고등학생 때 확률과 통계에서, 빠르면 중학생 때 수학올림피아드에서 접하게 되는 Stirling number S(n,k)에는 항상 제 2종 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. 교과서에서 보이지도 않는 제 1종 스털링 수가 뭐기에 더 쓸모가 많은 S(n,k)를 "제 2종"이라고 이름붙인 걸까?
Notations & Preliminaries
- [n]은 양의 정수 집합 {1,2,⋯,n}을 의미한다.
- Falling factorial (x)k:=x(x−1)⋯(x−k+1)=k!⋅(xk).
- 제 2종 스털링 수의 조합적 의미를 깊게 다루지는 않는다.
- 서술을 엄밀하게 하지 않는다.
제 2종 스털링 수
가볍게 정의를 Recall해보자.
Definition 1. (제 2종 스털링 수) n개의 label이 붙은 물체를 k개의 구분되지 않는 집합으로 나누는 경우의 수를 제 2종 스털링 수라고 하고, S(n,k)로 표기한다.
즉, [3]을 {1,2},{3}으로 분할한 것과 {3},{1,2}로 분할한 것은 서로 같은 경우이다.
Remark 2. [n]에서 [k]로 가는 전사함수(surjection)의 개수는 k!⋅S(n,k)개이다.
Remark 3. (Recursion for S(n,k))
S(n,k)=S(n−1,k−1)+kS(n−1,k)
pf) n이 들어가는 곳이 singleton인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누면 된다. ■
Theorem 4.
xn=k=0∑nS(n,k)(x)k
pf) (x)k의 정의에 따라 보이고자 하는 식을 아래와 같이 변형할 수 있다.
xn=k=0∑nk!⋅S(n,k)(xk)
x에 임의의 자연수 m을 대입했을 때 등식이 성립한다면 둘은 다항식으로써 같다.
좌변은 [m]에서 [n]으로 가는 함수의 개수이고,
우변은 모든 I⊂[n]에 대해 [m]에서 I로 가는 surjection의 개수를 센 것이다. bijective proof가 성립. ■
Proposition 4.1.
B:={1,x,x2,⋯}는 다항식 벡터공간 P[x]의 (standard) basis이다. 그런데 B!:={1,x,x(x−1),⋯,(x)k,⋯}도 P[x]의 basis를 이룬다는 것을 알 수 있다. 따라서, (infinite-dimensional?) matrix (Snk:=S(n,k)) 는 B!를 B로 변환해주는 일종의 transition matrix가 된다.
제 1종 스털링 수
(meaningless) Proposition 5. [n]의 permutation 중에서, 크기 i짜리 cycle이 ai개인 permutation의 개수는 아래와 같다. (단, ∑iiai=n)
a1!a2!⋯an!⋅1a12a2⋯nann!
pf) 임의의 permutation의 1번째, 2번째, ⋯ a1번째, a1+1⋯a1+2번째, a1+3⋯a1+4번째, ⋯ a1+2a2+⋯+kak+1…a1+2a2+⋯+kak+k번째, ⋯ 원소들을 하나의 cycle로 묶으면 조건을 만족하는 순열 하나를 만들 수 있다. 다만, 동일한 크기의 cycle을 다른 위치에서 묶는 경우 (ai!), 한 cycle 내에서의 cyclic shift (iai)에 대한 중복 factor를 나눠주어야 원하는 답을 얻는다.
Definition 6. [n]의 순열 중 cycle이 정확히 k개인 것의 개수를 c(n,k)로 정의한다.
즉, ∑iai=k,∑iiai=n을 만족하는 모든 a에 대해서 Proposition 5의 식을 더한 것이다. 역시 제 2종 스털링 수와 같이 explicit한 표현이 없지만, 깔끔한 recursion을 갖는다.
Lemma 7. (Recursion of c(n,k))
c(n,k)=c(n−1,k−1)+(n−1)c(n−1,k)
pf) 마찬가지로, n이 self loop를 이루는 경우를 따로 세어 주자. 그렇지 않은 경우는 1,…,n−1중 하나를 골라 n과 '묶어' 주면 된다. ■
Definition 8. (제 1종 스털링 수)
s(n,k):=(−1)n+kc(n,k)
제 1종 스털링 수는 무려 '부호'가 있는 수다! 따라서 조합적인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.
하지만 Proposition 4.1에서 (Snk=S(n,k))와 같은 행렬을 정의한 것을 보면, 왜 굳이 부호가 (−1)n+k의 형태로 붙어야만 했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.
Theorem 9.
(x)n=k=0∑ns(n,k)xk
즉, (snk:=s(n,k))는 S의 inverse matrix가 된다.
pf) By induction.
Base case는 자명하니 생략한다. 우변을 변형하면
k=0∑n(−1)n+kc(n,k)xk=(n−1)k=0∑n−1(−1)n+kc(n−1,k)xk+k=0∑n−1(−1)n+k+1c(n−1,k)xk+1=−(n−1)k=0∑n−1s(n−1,k)xk+xk=0∑n−1s(n−1,k)xk=(x−n+1)(x)n−1=(x)n■
Corollary 9.1. sS=Ss=I.
Conclusion
따라서 두 가지 스털링 수는 P[x]의 두 기저 간의 transition matrix 역할을 한다. s가 B→B!으로, S가 반대로 기저를 바꿔주는 행렬이니 정방향(?)을 1종, 역방향을 2종으로 칭한 것은 아닌가 짐작해본다. 사실 Wikipedia에서는 Theorem 4, 9로 스털링 수를 정의하고, 조합적 의미와 recursion을 유도하는 듯하다.